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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부산 매그넘인파리 사진전 다녀오다!
    DAILY 2021. 9. 6. 12:00

    사실 다녀온지는 한~참 되었으나, 10월까지 전시회는 진행되는 관계로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반복되는 일상 중에 문득 차창 밖 길가에 홍보중인 매그넘 인 파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가장 사랑하는 도시, "파리"란 이름 하나에 홀린 듯 바로 검색해 보았다.

    찾아보니 파리 사진전이라는 것.
    사실, 파리 사진전이라는 말을 보자 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건 5-6년 전 파리에서 찍어온 내 사진들을 보며 떠오르는 그 당시의 즐겁고, 좋은 기억들이었는데, 그래서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무슨 바람이었는지, 혼자 가야지, 하고 마음을 정하고는 쉬는 날 나혼자 부산문화회관까지 길을 나섰다.
    사실 대중교통을 통해서 가느라면, 내려서도 꽤나 올라가야해서 자차나 택시로 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로 더운 날씨엔 꽤나 쉽진 않았고.)

    여튼, 힘겹게 부산문화회관에 도착해서는 어느 전시관인지 한참을 찾아 이 곳 저 곳 돌아다녔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만큼은 돌아다니지 말고 바로 이 플래카드가 보이는 아래로 내려가시길 바란다.


    이런 전경이 보이면 저 뒤로 돌아서 아래쪽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전시실로 갈 수 있다.

    이 날 따라, 날씨가 굉장히 쨍-하게 좋았는데, 물론 덥긴했지만, 그럼에도 기분만큼은 정말 좋았다.

    발걸음도 가볍게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이제 이 전시실 입구를 마주하게 되는데, 누가봐도 매그넘 인 파리 전시실 입구인 것이다.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티켓 판매 및 안내하시는 직원분이 계신데 그 분을 대놓고 찍긴 그러하니 바로 티켓을 구매한 뒤에 받은 것들을 들고 한 켠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겼다.

    입구부터 정말 세심하게 준비해뒀다고 느낀 포인트가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였던, 여권, 비행기 티켓 그리고 사랑의 벽.
    여권과 부산발 파리 티켓 그리고 관광지 구성까지.
    이런 코시국에 참 아이디어 하나는 정말 좋다 싶었다.

    한 컷만 찍긴 아쉬웠는데, 전시실 들어서자마자 입구부터 또 이쁘게 꾸며뒀기에 한 번 더 찍었다.

    참고로 저 위에 조그만 국기 스티커는 부착하고 전시실 내에 돌아다니는 용도라 손등에 꼭 붙였다.

    예쁘게 마련된 방으로 된 입구를 지나면, 이렇게 전시회에 대한 소개글과 이 사진들을 찍은 작가들이 주르륵 나오고.


    뭔가 이런 사진전에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갬성 문구도 한 줄. 분위기 있는 조명과 함께 쓰여져 있다.



    여기서부턴 맘에 들었던 사진들.

    시작부터 애기가 너무 귀여웠다..


    가면이.. 굉장히 인상적


    대체 어떻게 찍은거지 싶게 아찔하다.


    (V)ivre 라니 ㅎㅎ ivré 신 걸까??


    사진 색감이 넘넘넘 맘에 들었다!


    모나리자를 찍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찍은 나.

    루브르에서 모나리자 찍던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르게 해줬던 사진.


    뭔가 비현실적인 사진의 색감에 홀린 듯이 하나,


    패션이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아니 넘 잘생겨서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차려입은 아기들이 너무너무 귀엽다. 저 표정도.



    사실 중간에 이렇게 영상으로 매그넘인파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물론 한국어 자막이 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이용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사진들도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설명 따라 다니며 들었는데, 결국은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그냥 마음가는대로 보고 다녔다.

    대단한 뭔갈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만의 문화생활이니 크게 남기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곳곳에 앉을 만한 의자도 적절히 놓여 있어서 적당히 제 페이스대로 쉬어가며 관람하기 좋았고,


    평일에 간다면, 사람도 거의 없어서 덥다면 시원하게, (10월 초순이면 끝나니 그리 춥진 않겠지만) 춥다면 또 추운대로 편히 관람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관람 마지막엔 이렇게 감성감성존이 있어서 글을 쓸 수도 있고, 영상도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고 있어서 아주 몽글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림으로 남겨두신 분의 메모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또 처음 보여줬던 여권에는 중간중간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권에 스탬프를 다 찍으면 그 자체로도 좋은 기념품이 되지만, 마지막에 기념품샵에서 깜짝 선물도 챙겨준다!!

    그렇게 받아온 스티커는 이렇게,


    놋북에 하나, 폰에 하나 붙이고 한달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꼭 붙이고 다니는 중이다.
    이거 붙이고 다니다가 프랑코폰이 본다면 "프랑스어 할 수 있으세요?" 란 저 문구를 달고 다니는 게 조금 우스울 것 같지만, 뭐. 디자인이 예쁘니깐.


    여튼 이렇게 한여름에 다녀온 나홀로 사진전의 추억 회상을 마무리할까 한다.


    10월 10일까지 전시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이 글을 보고 가고싶은 마음이 든 사람이 있다면 꼭 다녀오길 바란다.

    바깥과 다른 분위기, 음악, 공기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손에 쥐고 돌아오는 굿즈도 너무 좋았던 매그넘 인 파리. 잠시나마 PUS-CDG행 티켓을 끊은 기분을 실컷 누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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