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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먹어본 납작복숭아🍑
    DAILY 2022. 8. 26. 14:00

    오늘은 독일에서 산 납작복숭아 리뷰를 해볼까 한다.

    납작복숭아를 처음 알게 되었던 건 약 8년 전, 한국에서 유명세를 채 타기도 전이었다. 8년 전 프랑스에 갔을 때 친구와 함께 로컬마켓을 지나다 납작복숭아가 되게 달다고 먹어보라고 했는데, 껍질이 있는 것이라면 사과는 커녕 순대도 못 먹는 나로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래서 복숭아 껍질채 먹는 친구 옆에서 그냥 유럽에는 납작한 복숭아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을 따름이었다.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나름 납복 열풍이라면 열풍이 불었고 인스타에는 수많은 인스타툰 작가들이 납복잼을 광고하고, 유럽여행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의 납복 찬양기가 수두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작복숭아를 먹어보지 않았던 것은 까슬까슬 한 껍질이 있는 복숭아를 채로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 또다시 독일 마트에서 마주친 납작복숭아에 이제는 한 번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통을 채로 사서 가지고 왔다.

    태그도 귀엽다ㅠㅠ


    물론 껍질 채로 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남들과는 다르게, 그 납작한 복숭아의 껍질을 하나하나 직접 다 벗겨냈다 벗겨내고 보니 일반 복숭아와 별반 다를바 없어보이긴 했으나 굉장히 달달한 향이 났다.


    빨간색 부분은 굉장히 무르고, 달달한 과즙이 확 터졌는데(물복 느낌), 이것도 과일인지라 사진상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조각은 꽤나 딱딱했고(딱복 느낌) 새콤한 맛이 났다.


    8년이 지나 드디어 먹어보게 된 납작복숭아의 소감을 말하자면 유럽 여행을 갈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먹어 보기를 추천해 주고 싶다.
    물론 나처럼 껍질째 먹는 게 어려운 사람이라면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칼을 빌려서 껍질을 제거 하고 먹을 수도 있다.

    사실 일반적인 복숭아와 그렇게 다른 거 같진 않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그렇게나 유행인데 유럽까지 왔다면 한번쯤 먹어 보는 게 괜찮다.
    향부터 달달해서 후각적으로도 즐겁고, 미각적으로도 꽤 맛있는 편이기 때문에(유럽 과일들의 평균치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여름철에 유럽에 왔다면 꼭 한번 먹어 볼 것!
    다만 한국 귀국시에는 과일 반입이 어렵기 때문에 유럽에 있는 동안 많이 많이 먹고 돌아 가기를 바란다.

    냠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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