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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가벼운 학습지 솔직후기2 (ft. 시원스쿨과 비교)DAILY 2022. 4. 10. 17:00
가벼운 학습지 후기가 없는 편인 이유일까, 혹은 가벼운 학습지 중에서도 러시아어가 인기가 없는 탓일까. 어쨌든, 절대적인 양만 두고 보자면 많은지야 알 수야 없지만 내 블로그 기준으로는 효자콘텐츠인 가벼운 학습지 검색 유입량을 보고 있자니, 후속 포스팅을 작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는 꾸준히 러시아어를 공부하기보단 수시로 작심삼일하며 얇고 길게 해나가고는 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이 나쁜 녀석들의 언어를 계속 배워야하는 건가 싶은 현타가 오기도 했다.
뭐, 언어는 죄가 없으니까. 주변 상황에 종종 흔들리긴 하지만, 나는 일본어도 한 사람이 아니던가. 그저 꾸준히 하다보면 내가 가진 스킬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거라 생각하며, 나는 계속 지금처럼 작심삼일을 반복하게 될 것 같다.
어쨌든, 가벼운 학습지 후속 파트를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얘기했던 대로 지금은 가벼운 학습지를 하고 있진 않은데, 당시에는 가벼운 학습지에서 시원스쿨로 넘어오면서 포스팅한 시점이었던지라, 아무래도 가벼운 학습지에 대한 실망과 진도적인 면에 있어 서두르는 느낌 탓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된 듯한 느낌이 든다.
1/
가벼운 학습지 때 그랬듯, 조금씩이나마 틈틈이 시원스쿨로 공부해 온 지금 시점에서 또 이야기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 글을 써내려가보려 한다. 일단 진도적인 부분에 있어서, 확실히 빠르다. 언어적인 감이 있고, 빠르게 진도를 빼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벼운 학습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조금 느리다고 느껴질 정도인 시원스쿨을 듣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진도가 빠르다 느껴지는 부분이 누군가에겐 장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가벼운 학습지 진도는 너무 빠른 거 같다. 러시어는 학습지 몇 권 만에 기초를 뗄 수 있는 수준의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학습지가 본가에 있어 이전 포스팅의 사진을 가져왔다..!
2/
두 번째로는 발음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디테일함이 있는 것 같다. 가벼운 학습지에서는 ‘ㅓ 와 ㅏ 중간 발음이에요~’ 등의 설명을 듣게 되곤 하는데, 시원스쿨에서는 ㅏ 하나로 퉁친다. 아직 초보인지라, 어디가 더 맞는지야 잘 알 수 없지만, 한국어와 외국어가 1:1로 대응되지 않는다는 건 맞는 말인 만큼, 100% 맞게 대응되는 걸 제시하는 게 사실 더 말이 안 되는 거 아닐까.
3/
그리고 필기체 수업이 구성으로 들어 있고 필기체 쓰기 노트가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놀랍게도 시원스쿨 강의에는 필기체 강의가 따로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있기는 한데 유튜브에 있다. 한참을 시원스쿨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다가, 가벼운 학습지에서 들었던 필기체 내용이 갈수록 가물가물해서 ‘시원스쿨에서도 필기체 하나 듣고, 연습하면서 들어야지’, 했는데, 웬걸. 필기체 강의가 없었다. 러시아어처럼 활자체와 필기체의 차이가 큰 언어에서 필기체를 다루는 강의가 없다니? 새삼 충격스러워서 유튜브를 뒤지다가 시원스쿨 러시아어 홍보 영상에서 겨우 찾았다. 그리고 공식 강의 콘텐츠가 아니어서인지? 쓰기 책자도 받은 바 없다. 아니, 나야 이미 배운 적 있고 복습 개념이니 괜찮지만, 처음 필기체를 배우는 사람은 그래도 입에 떠먹여주는 편이 좋지 않은가. 가뜩이나 러시아어 필기체는 헷갈리고 어려운데 말이다.
이 정도가 시간이 지나 시원스쿨을 충분히 겪어보면서 느낀 가벼운 학습지의 장점인 것 같다. 러시아어를 가벼운 학습지나 시원스쿨로 배울 의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전의 포스팅과 함께 이 포스팅을 꼼꼼히 읽어보고 본인에게 더 맞고, 필요한 학습 수단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돈내산 가벼운 학습지 솔직후기 - https://pa4you.tistory.com/m/73
사실 두 가지 방법 다 실제 선생님과 얼굴 맞대며 배우는 데 비할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그지없는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 독학 이외의 다른 옵션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이 있을테니까.'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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