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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
    DAILY 2022. 4. 16. 17:00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주제로 내가 글을 쓰는 게 맞을까? 사실 조금 고민했다.

    한동안 조금 글을 쓰다가 사라졌다가, 또 다시 새로운 다짐과 함께 나타나 또 한동안 글을 쓰다가 사라지곤 하니까. 이번의 목표는 5월말까지 매일 하나씩 글을 쓰는건데, 생각보다 긴 기간이라 해낼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강제성이 있는 일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 생각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갈수록 글을 읽지도, 쓰지도 않다 보니 조금 바보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갈수록 문장력이나 어휘 구사력도 떨어지고, 문법적인 부분도 하나씩 헷갈리곤 했다. 그래서 더더욱 글을 쓸 때면, 다양한 표현을 쓰려고 노력한다.

    또, 굳이 티스토리로 시작했던 건, 이왕 시간들여 글 쓰는 것, 또다른 수입원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에서였다. 뭐, 지금 나로서는 글을 대단히 오래 지속적으로 쓴 적도 없고, 그렇다고 많은 독자의 유입을 모으는 글을 쓰는 것도 아니기에, 그저 글을 쓰는 공간일 뿐이지만. 이렇게 작심삼일을 반복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결과를 보게 되겠지.

    거기다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다보니, 일상에서 내가 가진 소재에 집중하게 된다. 가령, 어디 놀러 간다고 해도 의식적으로 디테일한 사진을 더 찍어오려 한다거나, 뭐하나 먹더라도 사진 한 컷 더 신경써서 찍으려 한다거나. 모든 게 다 내 사진에 남으면서 새로운 추억거리가 생긴다.

    거기다 나는 글은 워드로 쓰고, 뒤에 폰에서 사진을 추가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잠깐이라도 책상에 꼭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글을 써야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사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쉬는 날은 죄다 침대 혹은 쇼파에 늘어져서 비생산적으로 날려버릴 걸 알기 떄문에, 글을 쓰고 나면 ‘뭐라도 생산적인 걸 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사실 나는 글을 매일 꼭 한 편 씩 쓰는 편은 아닌데, 딱 그날 그날 마감을 두고 글을 쓰려면 분명 며칠은 또 놓쳐버릴 걸 알아서 일거다. 그래서 나는 주로 주말이나 쉬는 날에 여러 편을 써두고 미리 업로드 예약을 한다. 그러고나면 이게 뭐라고, 마치 식량을 잔뜩 쌓아 둔 펜트리를 보듯 맘이 든든하다.

    사실상 매일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한 습관이나마 만들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 고전하고 있다. 5월말까지면 그래도 아직 40편 이상은 더 써야하는건데 문득 그만큼의 소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래도 일단 해보기로 마음먹었으니 이만 다른 글을 더 쓰러 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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