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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첫 2D카페, 포에버로즈 다녀오다!
    DAILY 2022. 9. 15. 14:00

    몇 년전인가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카페들 중에 2D 카페가 있었다.
    지금에서야 그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그저 2D 카페라고만 기억하고 있기에 검색해보았는데, 디아트엘이라는 곳이 제일 먼저 나오는 걸보니 아마 대표주자인가보다. 어쨌든 내게 있어 이 2D카페라는 곳은 정말 가보고싶었던 곳 중 하나였다. 아니 어떻게 3D 공간인 카페가 저렇게 비현실적인 느낌이 날 수 있는가가 너무 궁금했고, 실제로 가보고 싶었지만 당시 내가 살던 곳에는 없어서 결국 갈 수 없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나중엔 까먹었고.


    그러다 아부다비에서 바로 이 2D카페를 만나게 되었다.
    포에버로즈라는 곳인데, 쇼핑몰 내부에 위치해 있어서 그 내부만 2D인지라 눈에 안 띌래야 안 띌 수가 없는 곳이었다.
    후기를 보자니 괜찮아보여 들어갔는데, 착석하고는 한참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앉자마자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는데, 피곤해서 커피를 목적으로 했기에 아이스커피 위주로 가격을 확인해보았다.


    아이스커피는 전메뉴 25디르함(한화 8,750원)이었는데, 라떼 한 잔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순 없지만, 여기 물가에는 나름 괜찮은 가격이었다. 카페에 오기 전 봤던 후기를 보면 커피 위에 장미가 그려진 메뉴가 있다.


    그런데 Forever Rose Latte와 Forever Lavander Latte의 옆에는 장미 그림이 있기에 ‘아, 이게 시그니쳐 메뉴인가보다.’ + ‘여기도 장미그림이 있겠다.’, 싶어 바로 Forever Rose Latte로 주문했다.

    곧 자리에 도착한 라떼는, 음.. 잔이 꽤나 작았다. 아이폰 13 세로 높이 정도? ㅎㅎㅎ’와, 이 잔에 이 가격?’ 싶긴 하지만, 뭐 이런 카페는 테마를 보는 맛에 오는 거니까.


    핑크빛으로 장미맛을 담당하는 듯한 부분인 스트로우로 몇 번 휘휘 저으니 금세 일반 라떼와 같은 색이 되었다.


    첫 맛은 우유맛과 함께 기분 좋은 장미맛(혹은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웠는데, 장미, 벚꽃류를 음료로 소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맛에 예민한 편인데도 괜찮았다.
    조금 신기했던 점은 라떼이고, 분명 우유맛을 느꼈음에도 남는 맛은 조금 물맛 같았다는 점?
    음료 맛 자체만 두고 보면 괜찮은 편이어서 다음에도 한 번쯤은 더 방문해서 다른 음료도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쇼핑몰 내부에 위치한 2D 카페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에 가보고 싶다.

    아무래도 쇼핑몰 한 켠에 위치해 외부와 완벽히 분리된 공간이 아니다보니, 계속 2D와 3D가 공존해서 이 공간에 완전히 집중하기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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