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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트리바이힐튼의 초코쿠키 먹어보다!
    DAILY 2023. 9. 9. 16:50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이 있고, 그 중 몇몇 호텔들은 시그니쳐가 있기도 하다.
    그게 화려하기로 유명한 객실일 수도, 멋드러지는 뷰를 자랑하는 인피티니풀일수도, 고가로 유명한 망고빙수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더블트리라는 호텔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초코쿠키’이다.
    이 초코쿠키는 더블트리바이힐튼의 시그니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터넷에 검색만해봐도 바로 호텔 이름에 이 초코쿠키가 따라붙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얼마나 유명한지, 이 초코쿠키 레시피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딱히 초코가 들어간 과자를 즐기진 않지만, 이런 이유로 나는 그동안 이 초코쿠키가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 최근 드디어 더블트리바이힐튼을 이용할 기회가 생겼고, 그래서 드디어 경험해본 느낌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맑은 날의 이탈리아, 그리고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


    후기를 검색해보니 이게 웰컴쿠키로 보통 객실에 놓여있다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섰는데, 내 객실에는 없었다!!!
    아니, 내 모든 기대는 바로 이 쿠키였는데.
    너무 실망스러웠으나, 외출을 하기에 앞서 지나치려던 프런트 데스크에 ‘초코쿠키 틴케이스 판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조금 민망한 마음을 한 켠으로 밀어두고, 혹시…저 초코쿠키 하나 얻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민망했으니 자연스레 웅얼거리게 되었고, 그나마 초코쿠키를 알아들은 직원분이 아래 서랍에서 쿠키 하나를 내어주셨다.
    내부 구조를 알 길이 없으나, 바로 꺼내어주신 쿠키는 갓 만든 듯 따끈했다.

    창피를 무릅쓰고 구해온 초코쿠키!

    포장마저도 기대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요 초코쿠키를 소중히 손에 꼭 쥐고, 객실로 돌아왔다.
    안을 열어보니 초코칩이 듬뿍 박혀있고, 견과류처럼 보이는 하얀 부분이 잔뜩 박혀있었다.
    그리고 동그란 쿠키를 상상했는데, 정작 뭔가 네모 길쭉한 모양이어서 다른 쿠키도 다 이런 제각각의 모양인지 궁금해졌다.


    한입 베어물고 느낀 건, 내 취향은 아니란 거였다.
    뭐, 견과류를 본 순간 알아챘어야하지만, 견과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종종 씹히는 견과류들이 꽤나 거슬렸다.
    따끈한 초코쿠키가 나쁘긴 어려우니, 따지자면 호불호를 가른다기보단 굳이 내 돈 주고 사먹진 않을 것 같은 맛이었다.


    물론 견과류와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았는데, 나는 그게 아니었기에 맛을 봤단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따끈한 쿠키 안에 듬뿍 섞여든 초코칩의 달콤함과 곳곳에서 고소함을 전해주는 견과류라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판매용을 사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유명세로 인해 오랫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더블트리바이힐튼의 초코쿠키를 먹음으로써 위시리스트를 하나 클리어한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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