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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독일 여행의 치트키, 9유로 티켓
    ENTERTAINMENT 2022. 8. 12. 16:00

    8월 중 독일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공유하고자 만에 오랜만에 새로운 글로 돌아왔다.


    8월달 내에 하루라도 독일 내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이 “9유로 티켓”을 구매하기를 추천하며 글을 시작해본다.

    최근, 뮌헨에 갔는데 독일에 꽤나 빠져있던 나로서는 이전에 여행 갔을 때 뮌헨+근교만 주구장창 관광했던 적이 있기에 이번엔 어딜 또 가볼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이미 뮌헨 근교에 루드비히 2세와 관련된 장소(노이슈반슈타인, 호엔슈방가우 등등) 라면 이미 다 섭렵한 사람이었기에 더 볼 만한 곳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찾아보다보니,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이 있었는데 독일에서 6,7,8월 총 3달간 9유로 티켓이라는 것을 발행한다는 거였다.
    아니 9유로라니. 사실 요즘 어딜 가도 물가가 올라서 다 그렇지만, 특히나 유럽에서 9유로로 할 수 있는 건 딱히 없다. 뭐, 버스만 한 번 타도 이미 2유로 가량이 나가는데. 한화로 만2천원 정도의 돈으로 뭘 대단히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9유로 티켓을 이용해서 (아주 뽕을 뽑는) 여행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9유로 티켓은 독일 내 기차, 지하철에서 사용 가능하고 딱 한 번의 9유로 결제로 해당월 내내 이용 가능하다. 다만 기차는 우리나라 KTX 같은 기차는 해당 사항이 없고, 특정 기차만 가능한 것 같았지만, 그게 어딘가!

    일단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얼른 가까운 역으로 가면 된다. 혹시 기차역같이 큰 역에만 판매하는 걸까, 그렇다면 기차역까지 이동할 때 차비가 아까울텐데, 라는 생각으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갔다. 다행히도 이 9유로 티켓은 지하철 역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언어 변경도 필요 없을만큼 터치화면에서 오른편에 대놓고 보이는 이 노란색 버튼의 9-Euro-Ticket을 누르면 즉시 구매 가능하다.



    티켓에 그어진 줄 아래에는 Vor- und Zuname라고 쓰여있는데, 여기에 이름을 적어주면 된다.


    여기에 이름을 적어야 티켓이 유효하다고 하니 까먹지말고 꼭 쓰길 바란다. (유레일패스랑 비슷한 개념인 듯 하다.)

    여튼, 독일 덕후였던 나로서는 잠깐 검색하다보니 가고 싶은 곳이 아주 수두룩하게 쏟아졌는데, 추크슈피체, 로텐부르크, 님펜부르크 등등등 그 중에서 망설이게 만든 건 바로 “잘츠부르크”였다.

    나는 한 번도 동유럽을 가 본 적이 없는데, 뮌헨에서 기차 2시간 거리면 동유럽을 갈 수 있다니, 충분히 매력적인 목적지였다. 그리고 더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무려, 독일 내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이지만, 독일에서 운행하는 철도에서 가는 곳이기에 9유로 티켓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돌아올 때는 오스트리아발인데 과연 9유로티켓을 이용할 수 있을지, 조금 마음 졸이며 잘츠발 기차를 탑승했는데, 요 파란색 BRB 기차라면 9유로 티켓으로 이용 가능했다!


    단점이라면, 이 기차가 매시간마다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는데, 그나마 배차가 길더라도 2시간 정도 간격에는 한 대는 무조건 있는 느낌이었다.

    글 작성하며 찾아본 기차 시간 및 다른 기차 가격..(물론 IC는 좋다)


    더더욱 다른 시간대의 뮌헨으로 되돌아 오는 기차가 30유로 가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이 9유로 티켓은 그야말로 혜자 티켓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한번의 여행으로 뮌헨 중앙역까지의 지하철비, 잘츠까지의 기차비, 뮌헨에 돌아오는 기차비, 그리고 숙소 근처 지하철 역까지의 지하철비를 생각한다면 70유로 가까이의 비용이 단 9유로 해결되었다.

    그렇기에, 딱. 하루만 독일을 스쳐지나가는 일정이 있다면 이 9유로 티켓은 무조건, 무조건 구입하는 게 이득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곧 프랑크푸르트도 방문할 예정인데, 그 근교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미 9유로 티켓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이동이 가능하니, 얼마 남지 않은 8월, 독일 방문 일정이 있다면 꼭 이 마지막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역시 독일 여행은 역사 프레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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