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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뭐다? 야쿤카야토스트!DAILY 2023. 10. 27. 17:52
최근 싱가포르에 다녀왔고, 당연히 나는 또 야쿤카야토스트를 갔다.
물론 칠리크랩을 또 먹고 싶긴 했지만, 약 10만원이라는 돈이 한 끼 식사에는 부담스럽긴 했기에, 칠리크랩은 소스만 사오고 만족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가 처음이라면 칠리크랩은 먹어보길!)
사실 이 칠리크랩 소스는 인스타에서 추천하는 걸 보고 사왔는데, 크래미를 넣어 만들어 먹으면 얼추 맛이 비슷하다기에 다음에 해먹어보고 또 따로 글을 올려볼까 한다.
어쨌든, 묵었던 호텔이 리틀인디아쪽이었던지라 축제로 인해 유독 인도인도한 분위기의 거리를 지나 야쿤카야토스트에 갔다.디왈리인지 인도 빛축제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야쿤카야토스트는 말 그대로 카야잼 토스트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식당인데, 체인이라 싱가포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숙소가 어디든 가까운 지점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야쿤카야토스트 말고도 토스트박스라고해서 카야토스트를 판매하는 곳이 있긴한데, 거기는 좀 더 토스트 외의 일반 식사류도 판매하는 분위기였다.
전날 토스트박스를 다녀와서 역시 야쿤이 더 낫네, 란 생각으로 나는 다시 야쿤을 찾아갔다.
내가 갔던 지점은 쇼핑몰 건물 외벽을 끼고 입점해있던 곳인지라, 에어컨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록 한국은 이제 선선함을 지나 쌀쌀해지긴 했지만, 싱가포르는 여전한 여름이었기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2시반쯤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어서 줄을 잠시 기다려서 주문을 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안을 둘러봤는데, 한 테이블을 한국인 관광객 가족이 점하고 있었고 식사중엔 다른 한국인 관광객들도 들어왔다.
이윽고 내 차례가 되었고, 스타벅스에서 이미 커피 한 잔을 들고 걸어오며 마신 나로서는 도저히 커피는 마시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A세트에서 혹시 아이스 허니 레몬티로 주문이 가능하느냐 물었더니, 그대로 주문을 해주셨다.
물어보길 잘 했다 싶어 뿌듯했는데, 나중에 보니 허니 레몬티가 3싱가포르 달러였어서 그냥 카야토스트에 음료 가격을 추가로 결제하신 것 같았다.
주문을 하면 계란도 필요한지 물어보는데, 계란에는 계산대에 있는 이 간장과 소금(?)을 넣으면 된다.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계란과 음료는 주시고 카야토스트는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바로 만들어주셨다.
지난 야쿤 방문 때는 양념없이 그냥 먹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현지인같은 사람이 간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해봤다.
한 10분 가까이 기다리고 있으려니 카야토스트가 나와서 받아왔는데, 정말 조그맣다.
테두리는 없는 식빵이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얇은 식빵에 카야잼과 버터를 넣어 이렇게 한 상이 완성된다.정말 얇아서 계란 없으면 간에 기별도 안 갈 사이즈이긴 하다…ㅎㅎ
카야잼맛을 안다면 사실 딱 추측할 수 있는 맛이긴 한데, 정말 고소, 달콤, 짭쪼름을 혼자 다 하는 맛이다.
원하는 음료를 시켜 먹는다고 해도 7,60 싱가포르 달러밖에 하지 않으니, 나름 물가 싸진 않은 싱가포르에서 가볍게 한 끼하기 딱좋은 곳이랄까?
뻔한 맛이지만, 이 맛이 계속 생각나서 싱가포르에 가게 되면 꼭 들리게 되는 곳이긴 하다.
나는 이렇게 딱 준비되어 나온 걸 먹길 좋아해서 따로 사 오진 않았는데, 정말 이 곳의 카야토스트를 좋아한다면,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도록 카야잼도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다.
집에서 혼자 해먹는다면 토스트기로 잘 구운 식빵에 이 잼을 얹고 가염버터를 추가하면 딱 이 맛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야쿤카야토스트가 입맛에 딱이라면 꼭 하나쯤 사오길 권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주변에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좋은 것 같다.(나또한 지난 싱가포르 여행때 사서 가족들에게 하나씩 줬었다.)'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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